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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푸틴, 화상정상회담 6일 지나서 할 듯

주형석 기자 입력 12.04.2021 09:00 AM 조회 1,960
푸틴, 6일 예정 인도 방문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여
제네바 미러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우크라이나 등 논의 예상
Credit: Telegram LENTADNYA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화상으로 진행되는데12월 중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미국과 러시아 화상정상회담이구체적인 날짜가 잡혀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미국과 최종 조율 과정을 거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러 화상 정상회담 날짜가 언제인지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에서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푸틴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이 기자들에게 지속해서 논의돼온 미·러 정상회담 일정에 관해서 기본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은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며 앞으로 매우 가까운 장래에 두 사람이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은 구체적 날짜와 시간이 잡혔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미국 측과 모든 사항을 최종적으로 조율한 뒤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측은 화상 회담이 오는 6일로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이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수석은 이번 미러 화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관련해서, 제네바 미·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양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이란·우크라이나·리비아·시리아 등과 관련된 국제 현안과 핵군축 등 전략적 안정성 문제에 관해서도 두 정상이 대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러 정상은 지난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대면 회담을 하고 전략적 안정성 유지를 위한 실무 협상을 계속해 나가는 것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를 했다.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은 또 푸틴 대통령이 앞서서 제기했었던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의 추가 동진(東進) 금지를 거론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NATO가 동유럽 국가들에게로 확대되는 문제에 대해서단호하게 반대하는 러시아측 입장을 분명하게 미국에 전달하고 미국이 동유럽으로 NATO의 확장이 없다는 것을 보장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은 옛 소련권으로 NATO 추가 확대 금지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러시아에 이웃하는 국가들에게 미국의 위협적 무기 시스템 배치를 막기 위한 법률적 보장 등이 시급하게 해결돼야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옛 소련과 러시아를 상대로 NATO의 군사 인프라가 동쪽으로 더는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행해진 구두 약속이 소용없어진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문서로 된 보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은 이밖에 내년(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맞춰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문제도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해 외교적 보이콧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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