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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 대중교통 이용 증가세, 범죄도 증가세

주형석 기자 입력 11.29.2021 06:55 AM 조회 2,873
LA 대중교통 시스템 이용자 363,800명→843,000명
올해 9월까지 대중교통 범죄율,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
LA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범죄율도 증가하고 있다.

LA 카운티 MTA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역내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는 최근 들어서 843,000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 가장 낮은 숫자였던 363,800여명에 비해서 2배 이상 증가해 예년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범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2021년) 들어서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LA 지역에서 대중교통에서 일어나는 범죄율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나 늘어났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특수협박 등 일부 범죄 경우에는 LA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 숫자가 아직도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대중교통에서 살인은 2019년 1건에서 지난해(2020년) 3건으로 늘어났고, 올해(2021년) 들어서는 지금까지 모두 5건이다.

올해 대중교통에서 살인 사건 5건이 일어났다는 의미는 열차역이나 버스 정류장, 환승장 등에서 살인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열차 또는 버스 안에서 폭언과 몸싸움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에게 신체를 노출하는 버버리 맨까지 나타나고 있다.

Hollywood에 거주하는 55살 직장인 마릿자 맨시아씨는 LA Times와 인터뷰에서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여러가지 시비가 붙는 모습을 많이 보게된다며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MTA는 시기적으로 직장 출퇴근을 비롯해 학교 등하교, 각종 연말 모임 등 사회적 교류가 당분간 계속해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범죄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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