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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근 코로나 19 급확산세에 방역 크게 강화

주형석 기자 입력 11.27.2021 01:58 PM 조회 2,656
사실상 코로나 비상상태 돌입, ‘위드 코로나’ 잠정 중단
부스터샷, 유럽에서도 당연한 과정으로 인식.. 접종자 늘어
유럽이 연말이 되면서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 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다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사람들이 실내에 많이 모이는 겨울이어서방치하다가 자칫 손쓸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단계적 일상회복인 ‘With Corona’를 선언한 지역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 현상이 나타나자 연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스터샷은 이제 유럽의 코로나 대응에서새로운 표준, New Normal로 자리잡았고, 일부 국가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EU 각국은 현재 상황을 사실상 비상사태라고 보고 강력한 추가 방역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안은 부스터샷 접종이다.

프랑스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다음 달(12월)부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단계적 방식으로는 너무 속도가 느려서 재확산세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프랑스 정부가 접종 대상을 전향적으로 늘린 것이다.

2차 접종 후 부스터샷 접종까지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된다.

프랑스는 어제(26일)부터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덴마크 역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18세 이상 2차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영국은 크리스마스 2주 전인 다음 달(12월) 11일까지 3번째 접종을 권고했다.

병상 포화로 장기이식 수술마저 중단될 위기에 놓인 네덜란드도 어제(11월26일) 새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현행 저녁 8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또, 종합병원 경우에 입원이 필요한 진료를 취소함으로써 코로나 19 환자들을 위한 병상을 확보하는 고강도 방안도 방역대책에 포함됐다.

전체 국민 10명 중 약 9명에 가까운 88%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유럽에서도 ‘With Corona’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는 포르투갈도 예외는 아니다.

포르투갈도 코로나 19 방역수칙 강화 대열에 동참했다.

다음 달(12월) 1일(수)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식당, 극장 등에 입장할 때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또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는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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