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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미국과 유럽 등의 입국 금지에 강력 반발

주형석 기자 입력 11.27.2021 09:46 AM 조회 3,077
남아공 정부 “너무 성급한 결정, 관광산업에 악영향” 비판
Omicron 변이 확산 공포 관련 “너무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 지적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Omicron 변이 확산 관련해서남아공에 대한 항공 입국 금지 조치를 발령하자당사국 남아공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성급하게 항공 운항을 차단하는 결정부터 내림으로써 관광산업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다.

남아공은 새 코로나19 변이 ‘Omicron’ 확산으로미국과 유럽 등이 남아공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자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며 정부 차원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새 변이 ‘B.1.1.529’, 즉 Omicron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영국이 입국 금지로 대응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정식 권고가 있기도 전에지나치게 서둘러 조처를 함으로써 공포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국제관계협력 장관은 영국 정부가 이렇게 성급하게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남아공과 영국의 관광산업과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남아공 관광산업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이고 다른 산업에서도 영국과 남아공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남아공은 영국 정부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성명에 담았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 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을 나타냈다.

체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주요 유럽국가들도 영국에 이어서 잇따라 남아공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조 파흘라 보건 장관은 가혹한 조치로서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 장관은 미국과 유럽 각국들이 취하고 있는이같은 남아공발 항공기 운항 금지 조치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단계에서 여행 규제 조치를 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와도 역행하는 "잘못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 장관은 현재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 하루 5만여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남아공 경우 기껏해야 확진자 3천여명 정도로 유럽 국가들 1/10에도 못미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 대해 이렇게 패닉을 보이고 있는 것은유럽 국가들이 남아공을 코로나 19 사태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처럼 과도한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면서 잘못된 결정임을 거듭 지적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크리스프 남아공 보건부 사무차관 대행도 이런 식의 과도한 반응이 나오면 남아공처럼 새 변이를 스스로 검출해낼 능력이 있는 나라도 앞으로 새 변이 발견 사실을 더 이상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넘어가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번 상황과 관련해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새 변이 출현에 따른 여행 금지의 실효성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여행 금지 조치보다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공중 보건과 사회적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아공, 보츠와나 등에서 출현한 새 코로나19 변이, Omicron은 돌연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전염성이 높고 기존 면역체계를 더 잘 뚫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 국가 가운데는 벨기에에서 어제(26일)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1건 확인됐다.

미국과 유럽에 앞서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도 서둘러서 남아공과 그 주변 아프리카 7개국에 대해 입국과 여행 금지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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