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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몰에도 집단 약탈자들 습격..도주 차량 추격전

박현경 기자 입력 11.23.2021 05:37 AM 수정 11.23.2021 10:27 AM 조회 14,511
최근 CA주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집단 약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젯밤(22일) LA 지역 대형 쇼핑몰, 그로브에도 집단 약탈자들이 습격했다.

특히 범행 후 도주하던 차량들을 경찰이 쫓으면서 LA 프리웨이에서는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어젯밤 10시 40분쯤 6200 블럭 웨스트 3가에 위치한 그로브몰 내 노스트롬에서 발생했다.

여러 명의 용의자들은 대형 해머로 노스트롬 유리창을 깨부수고 내부로 침입해 물건을 약탈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용의자들은 차 여러대에 나눠 탑승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최소 20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으며 적어도 차량 4대에 나눠타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차량들 가운데 한대를 쫓으면서 10번과 110번 프리웨이를 따라 추격전이 벌어졌다.

용의차량은 사우스 LA지역 후버 스트릿 출구로 빠진 뒤 콜덴 애비뉴 부근에서 멈춰섰고 용의자들은 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은 일대 수색작업을 벌였고 이후 용의자 3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용의차량에서 약탈한 물건으로 보이는 옷과 장갑 그리고 캐시 레지스터 등을 회수했다.

어젯밤 그로브몰 노스트롬에서 발생한 약탈 사건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브몰 약탈 사건이 발생하기 약 한 시간 전인 어젯밤 9시 45분쯤에는 사우스 LA지역 웨스트 슬로슨과 사우스 버몬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CVS에서는 용의자 여러 명이 습격해 현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토요일에는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에 위치한 루이비통과 Saks Fifth Ave 업소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베벌리힐스 시는 어제 두 곳의 사설 보안업체를 고용해 일대 순찰력을 증강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앞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와 월넛 크릭 그리고 타주에서는 시카고 등에서 약탈 사건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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