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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부터 오징어게임까지…밀라노 휩쓴 한류

연합뉴스 입력 10.25.2021 10:03 AM 조회 680
"감성 자극하는 한국문화"…중장년층으로 저변 확대 주목
이탈리아인들의 마음을 훔친 K-팝 23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와 맞닿은 도시 세스토 산 조반니의 한 이벤트홀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에서 안무 강습 시간 참가자들이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창구입니다.

일주일에 걸쳐 K-팝(K-POP)과 한국 영화, 드라마, 한식, 한글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과 올해 상반기에는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한국문화의 인기는 코로나19 공백이 무색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행사장에 중장년층이 간간이 눈에 띄는 등 저변이 더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한식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인의 미각을 사로잡으며 점차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밥과 닭강정, 불고기 등의 메뉴가 준비됐는데 1시간도 채 안 돼 음식이 바닥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한국주간 행사를 유치한 세스토 산 조반니의 로베르토 디 스테파노(44) 시장도 김밥을 특히 좋아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밀라노 현지 한식당이 달고나 3개 세트로 200상자를 준비했는데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나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한복·서예·전통 놀이 등에도 많은 현지인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올해 'K-팝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 대회 댄스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6인조 댄스그룹 'M2B'의 한 멤버는 "한국 대중음악은 이탈리아 음악과 달리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젊은 사람들은 물론 나이 드신 분들까지 한국문화에 빠져드는 분위기"라며 "그 저변이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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