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주에서 650여 명의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살모넬라균의 매개 식품이 멕시코산 양파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37개 주에서 650명 이상의 주민들이 식중독 증상을 나타냈고 130명 가까이가 살모넬라 발병으로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멕시코 치와와 (Chihuahua)에서 수입돼 판매되고 있는 적색 양파, 화이트 양파, 옐로우 양파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고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이들 생양파가 지난 8월 프로소스사 (ProSource Inc.)에 의해 수입돼 유통됐다고 전했다.
양파는 최대 3개월까지 보관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유통되고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가정집과 음식점 등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사관들은 현재 해당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양파들이 다른 수입처를 통해 유통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CDC는 멕시코 치와와에서 수입해 프로소스가 유통하는 생 빨간색, 흰색, 노란색 양파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기업들에게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양파가 접촉했을지도 모르는 표면을 씻고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들에게도 이러한 양파는 버리고 이들 양파가 접촉한 표면과 용기를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로 씻어내야 한고 설명했다.
한편, 살모넬라균의 증상은 보통 감염 후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나타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4일에서 7일 후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5살 미만의 어린이나 65살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일부에는 설사, 발열, 위경련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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