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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 인권보고관 ‘대북제재 해제’ 촉구에 난색 표명

주형석 기자 입력 10.23.2021 12:13 PM 조회 1,632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
그렇지만 즉각적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는 당장 힘들다는 반응
UN 북한인권보고관이 북한 주민들 실상을 전하며공개적으로 UN 안보리의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했지만안보리 대북제재를 주도한 미국은 난색을 표명했다.

미국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수긍하면서도 당장 대북 제재를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UN 북한인권보고관의 대북제재 해제 주장에 대해북한 정권이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팩트라며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중이고 모든 UN 회원국에는 제재 결의를 시행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제재 해제에 부정적이면서도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대북 인도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 정권처럼 미국 정부와 뜻이 맞지 않는 정부가 있는 국가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미국은 사람들 고통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인도적 지원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며북한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노력에 대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해서 지켜보며 지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번 백악관 브리핑 발언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하되 대북제재 완화에는 아직 그럴 수 없다는 선을 긋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북한과 협상이 재개되면 제재 완화 등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지만 이를 협상 유인책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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