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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태평양 섬나라 8개국 日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연합뉴스 입력 10.22.2021 09:22 AM 조회 187
中-태평양 도서 8개국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
중, 도서국 규합해 미 주도 오커스도 견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 8개국이 일본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영상으로 개최된 제1회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는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주재로 키리바시, 피지, 통가, 니우에,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미크로네시아,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도서 8개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동성명은 "해양환경보호가 태평양 도서 국가 국민의 건강 및 안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유관국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이해 관계국 및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일본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일본이 추진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은 또 "각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기초한 국제 핵 비확산체제와 남태평양 비핵지대를 수호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관련국이 조약의 의무를 이행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호주 등 국가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이는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파트너십)스의 핵심 사업인 대 호주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을 겨냥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들을 규합해 미국 주도의 오커스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견제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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