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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알리소캐년 개스 누출 18억 달러 합의

박현경 기자 입력 09.28.2021 05:40 AM 수정 09.28.2021 06:40 AM 조회 2,882
상당수 한인들도 피해를 입었던 지난 2015년 포터랜치 지역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사태와 관련해 남가주 개스 컴퍼니가 18억 달러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와 그의 모회사, 셈프라 에너지(Sempra Energy)는 사태 발생 6년 가까이 지난 어제(27일) 피해자 3만 5천명 이상에게 최고 18억 달러까지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단, 이 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송을 제기한 원고 약 3만 6천명 가운데 97%가 찬성해야 한다고 남가주 개스 컴퍼니는 전했다.

또한 배상금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등에 대한 법원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이런 합의에도 남가주 개스컴퍼니와 셈프라 에너지는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번 합의로 수년간의 법적 투쟁이 끝나는 모양새지만, 포터랜치에 과거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은 독성 화학 물질 노출과 향후 커뮤니티 안전에 대한 장기적인 두려움이 완화되는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당시 112일 동안 약 10만톤의 메탄과 에탄 그리고 그 밖의 화학물질이 공기 중에 뿜어져 나와 8천 가구 이상이 대피해야만 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가 분출을 막을 즈음에는 이미 미 역사상 가장 큰 메탄 누출로 기록됐다.

특히 포터랜치는 물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등 주민들은 두통과 코피 등 증상을 호소했고 장기적인 영향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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