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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낮은 LAPD∙LAFD 공공안전기관 집단 감염 과반 차지

박현경 기자 입력 09.27.2021 05:54 AM 수정 09.27.2021 08:14 AM 조회 2,932
팬데믹 후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당수가 LA경찰국과 LA시 소방국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LA타임스는 어제(26일)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LA카운티에서 발생한 2천 5백명 이상이 감염된 집단 감염사태는 카운티 전역의 크고 작은 공공 안전 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과반은 LAPD와 LA시 소방국에서 일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2021년 8월)까지 LA카운티내 경찰 또는 소방 기관들에서는 3명 이상이 한꺼번에 감염된 집단 감염이 총 211건 발생했는데, 이 중 112건이 LAPD와 LA시 소방국 LAFD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서는 천 61명의 감염자가 나온 집단 감염 37건, 그리고 LAFD에서는 553명이 감염된 집단 감염 75건이 각각 발생했다.

334명이 감염된 또다른 집단 감염 18건은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그리고 211명의 감염자가 나온 집단 감염 44건은 LA카운티 소방국에서 각각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치는 팬데믹 초반부터 지금까지 경찰국과 소방국 내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더 많은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백신 의무화 등 조치를 미루는 가운데 그 중요한 배경이 된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모든 LA 공무원들은 다음달까지 백신 접종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조례에 반대해 LAPD와 LAFD 직원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수천명은 면제를 신청했다.

LA시에 따르면 LAPD 직원 56%와 LAFD 직원 58.5%가 각각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는데 이는 12살 이상 LA카운티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 68%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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