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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폭동 촉발 ‘로드니 킹’ 영상 첫 촬영한 남성 코로나19로 사망

이황 기자 입력 09.21.2021 01:13 PM 수정 09.21.2021 01:16 PM 조회 4,629
라디오코리아 자료사진
지난 1992년 LA폭동의 시발점이 된 로드니 킹 사건을 촬영한 조지 홀리데이(George Holiday)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홀리데이의 오랜 친구인 로버트 워렌웨버(Robert Wollenweber)는 배관공이었던 조지 홀리데이가 지난 19일 LA 병원에서 올해 6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홀리데이가 한 달 이상 입원해 있던 곳이다.

친구 워렌웨버는 홀리데이가 최근 몇 일 동안 폐렴으로 인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홀리데이는 지난 1991년 3월 3일 밤 자택에서 잠을 자던 도중 소음을 듣고 깬 뒤 자신의 발코니로 향했다.

당시 자택 앞에서는 백인 경찰 4명이 로드니 킹을 구타하고 있었고 스턴 건 까지 사용하고 있었고 홀리데이는 이 장면을 새로 구입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했다.

사건 발생후 1년 뒤 홀리데이가 촬영한 9분짜리 영상은 로드니 킹을 구타한 경찰 4명 대상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지난 1992년 4월 29일 배심원단이 경찰에 무죄를 선고하자 흑인들이 뛰쳐나왔고 한인 커뮤니티에 가장 큰 상처로 남은 LA 폭동이 시작됐다.

홀리데이는 지난해(2020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앞선 영상으로 이익을 취한적이 없으며 여전히 배관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지만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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