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A시의회가 길거리 노숙 금지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섰습니다,
LA시 내 각 관할 오피스에 3개 이상의 팀을 배치해 노숙자 텐트촌 상태를 파악하고 진행 기간을 설정하며 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노숙자를 주거 시설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길거리 참여 전략을 시행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가 길거리 노숙 금지안에 대한 행동에 나서기 위해 참여 전략을 승인했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14일) 길거리 참여 전략을 찬성 14, 반대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길거리 노숙 금지 조례안은 주민들이 길거리, 또는 학교, 도서관 등 지정 시설 인근에서 텐트를 설치하거나 개인 물품을 쌓은 뒤 상주 또는 취침을 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시의회에서 통과된 뒤 에릭 가세티 시장이 최종 서명했습니다.
조례안은 지난 3일 발효됐지만 참여 전략 승인 전까지 통행 방해 노숙 금지로 제한됐습니다.
참여 전략이 통과됨에 따라 각 관할 오피스에 3개 이상의 팀을 배치해 노숙자 텐트촌 상태를 파악하고 진행 기간을 설정하며 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노숙자를 주거 시설로 인도합니다.
이러한 팀은 지역에 따라 추가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노숙자 증가 문제가 심각한 헐리웃 1개, Civic Center 1개, 스키드로우에 4개의 팀이 추가 투입됩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 10지구 시의원은 이러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숙자 텐트촌 강제 철거는 노숙자들을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단순하고 무의미한 방법이라는 지적입니다.
마이크 보닌 LA 11지구 시의원은 노숙자들이 주거 시설 제공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야 한다며 노숙자 및 빈곤위원회에서 검토할 추가적인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수정 사항에는 주거 시설 제공 과정을 치안 당국이 아닌 사회 복지사, 봉사활동가, 의료 전문가 등이 담당하고 가정 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LA시가 길거리 노숙 금지에 대한 인도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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