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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도 실내 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 여부 증명해야 할까?

김신우 기자 입력 08.04.2021 05:01 PM 수정 08.04.2021 05:34 PM 조회 5,294
[앵커멘트]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실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LA 시에서 관련 안이 상정됐습니다.

LA 시의회에서 오늘(4일) 식당이나 술집, 체육관, 영화관 등의 실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에 이어 LA 시에서도 실내 시설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4일) LA 시의회가 일부 인도어(Indoor)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백신 증명서 제시 안을 공동 상정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과 미치 오 페럴 13지구 시의원은 식당과 음식점, 체육관, 영화관, 콘서트 장, 스포츠 행사장 등 실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앞으로 LA 시 각종 실내 시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실내 시설 이용을 사실상 제한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해당 동의안은 뉴욕시가 어제(3일) 발표한 정책과 유사하지만 LA 시에서는 소매업체들도 포함할지 논의할 예정으로 결국 기본 필수품에 대한 접근도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뉴욕 시보다 엄격한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장은 성명에서 의료 종사자들을 보호하고 경력이 단절된 부모들도 일터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며 아이들 또한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미접종들로 인해 이들이 매일같이 위협받고 있다며 동의안 추진에 앞서 신속한 백신 접종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동의안을 함께 상정한 미치 오페럴 LA 13지구 시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제출 규정이 식료품점까지 확대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안전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 측은 이러한 LA 시의 움직임에 대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 어떤 안이든 협상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A를 비롯한 CA 주에서는 이미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이며 일부 비즈니스들도 자체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에 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2주 전에 비해 41% 증가하는 등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력한 제한 조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올라가 집단 면역 형성으로까지 도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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