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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펜싱, 오늘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주형석 기자 입력 07.31.2021 09:34 AM 수정 08.06.2021 12:01 PM 조회 1,651
한국 펜싱, 도쿄올림픽 전 종목서 메달 획득 기염
남 사브르 금-여 에페 은-남 에페·여 사브르·김정환 동
한국 펜싱이 오늘(7월31일) 도쿄올림픽에서마지막 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오늘 도쿄올림픽 펜싱 일정을 마무리짓는 경기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것은 여자 사브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미녀 검객’ 김지연(33·세계랭킹 8위)을 에이스로 해서, 윤지수(28·세계랭킹 14위), 최수연(31·세계랭킹 26위), 서지연(28·세계랭킹 28위) 등 총 4명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LA 시간 오늘 새벽 2시 30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에 45대4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이어간 끝에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김지연이 마지막 경기에 나서 동메달을 확정짓자 4명은 피스트로 뛰어 올라 하나가 되서 뜨겁게 포옹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국 펜싱 사상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낸 것이어서사브로 대표팀 4총사의 기쁨과 감격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27일 여자 에페 은메달을 시작으로, 28일 남자 사브르 금메달, 어제(30일) 남자 에페 동메달까지 연거푸 단체전 메달을 따냈기 때문에마지막 단 하나 남은 단체전인 여자 사브르 경기에 나서는 4총사의 어깨는 무거웠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의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세계 2위’ 이탈리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엄청난 부담감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끝에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한국 펜싱의 도쿄올림픽 멋진 마무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번 도쿄올림픽 펜싱에서 한국은 개인전 남자 사브르 김정환의 동메달, 단체전에서 남자 사브르 금메달, 여자 에페 은메달, 남자 에페 동메달, 그리고 오늘 여자 사브르 동메달까지 금 1개, 은 1개, 동 3개를 획득했다.

단체전에 나선 전종목, 전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고루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한국 펜싱 단일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5년전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성과를 훌쩍 뛰어넘어 펜싱 강국 한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도쿄올림픽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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