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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김우진·강채영, 나란히 개인전 16강…"싹쓸이" 청신호(종합2보)

연합뉴스 입력 07.28.2021 11:59 AM 조회 873
김제덕·장민희 탈락 이변 속 '에이스 입증'…내일 안산·오진혁도 첫 경기
[올림픽] 활시위 당기는 김우진

한국 양궁 대표팀의 '남녀 에이스' 김우진(29·청주시청)과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개인전에서 나란히 16강에 안착하며 '전 종목 싹쓸이'를 향한 청신호를 울렸다.

강채영은 28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베로니카 마르첸코를 7-1(27-26 29-28 29-29 28-24)로 이겼다.

강채영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야간 시간대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강한 바람에도 4세트 총 12발의 화살 중 무려 7발을 10점 과녁에 명중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르첸코를 제압했다.

2세트까지 4-0으로 리드하던 강채영은 3세트에서 선전한 마르첸코와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지만, 끝까지 흔들림 없는 자세로 4세트에서 2점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강채영에 앞서 남자 개인전에 나선 김우진도 연달아 진행된 1, 2회전 경기를 각각 6-0, 6-2로 가볍게 끝내고 16강행을 확정했다.

김우진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32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당시의 패배를 만회하고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또 김우진과 강채영이 각각 순조로운 출발을 하면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김제덕(17·경북일고)과 장민희(22·인천대)의 초반 탈락 이변을 딛고 이번 대회에 걸린 양궁 전 종목 금메달 석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강채영은 30일, 김우진은 31일 각각 남녀 개인전 16강 경기에 나선다.

여기에 남녀 대표팀에서는 안산(20·광주여대)과 오진혁(40·현대제철)이 각각 29일 개인전 1회전(64강)을 앞두고 있어 태극 궁사 6명 중 4명이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한국은 현재까지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획득했으며, 남녀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사상 처음으로 양궁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2016년에도 우리나라는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으나 당시에는 혼성 단체전 종목이 없어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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