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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외곽 카운티들도 코로나 수치↑/살기 가장 저렴한 10개주는?!

박현경 기자 입력 07.15.2021 09:52 AM 수정 07.15.2021 10:52 AM 조회 5,875
https://youtu.be/BCEusMoui_Q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LA주변 카운티에서도 지난 2주 동안 하루 확진자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남가주 전 지역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이 낳은 또다른 비극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셧다운으로 인해 약물 중독자들이 고립되면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무려 1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물가가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살기 저렴한 곳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기 저렴한 주 탑 10 순위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남가주에서는 LA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그외 다른 외곽 카운티들에서도 코로나19 주요수치가 다시 오르고 있죠?

네, 남가주 6개 카운티로 보면 LA가 가장 혼잡하고, 이어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카운티는 외곽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LA 는 물론 오렌지카운티와 외곽 카운티들에서도 코로나19 주요수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렌지와 샌디에고 그리고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감염자 수가 3배나 증가했는데요.

LA타임스는 LA카운티의 추세가 이들 지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규 감염자가 몇명으로 많아졌습니까?

네, 먼저 오렌지카운티입니다.

2주 전만 하더라도 하루 신규 감염자는 평균 48명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150명에 달합니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샌디에고 카운티는 92명에서 344명으로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55명에서 215명으로 거의 4배 가까이 급증했고요.

LA도 함께 살펴보면, 298명에서 983명으로 역시 4배 가까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3. 그런데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빠졌네요?

리버사이드카운티는 공식적으로 매주 수치를 업데이트 하는데 가장 최근 수치가 어제 오후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빠졌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리버사이드도 LA 그리고 샌디에고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전파가 ‘substantial’ 상당한 커뮤니티로 꼽고 있습니다.

이건 CDC가 총 4개 등급으로 나누는 가운데 2번째 나쁜 단계에 해당하는 겁니다.

공식적으로 나온 최신 자료에서는 지난 7일간 인구 10만명당 50명 이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4. 물론 아직까지 한창 절정 때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는데요?

네, 최악이었던 지난 가을, 겨울 시즌에 비하면 그 근처까지 간게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수치 증가가 첫번째 경고 신호로 여겨지는 만큼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신규 감염자 뿐만 아니라 이게 입원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사망자 수 증가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입원환자도 짚어보면, 오렌지카운티는 지난달, 6월 29일 56명이었는데 지난 13일 1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84명에서 117명, 샌디에고 카운티 74명에서 110명, 리버사이드 카운티 55명에서 94명, 그리고 LA카운티 275명에서 406명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의 윌마 우튼 박사는 한달 전에 비해 숫자가 약 두배 가량 증가한 것을 보게 된다며 결국 ICU 중환자실 입원환자 같은 경우 입원환자가 늘고 나서 뒤늦게 증가하는 만큼 결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 남가주가 결국은 또 CA주 코로나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죠?

네, 지금 말씀드린 카운티들이 CA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5개 카운티로, CA주 전체적으로 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CA주에서는 지난 한주 신규 감염자가 하루 평균 2천 972명에 달해 2주 전보다 무려 191%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 입원환자도 51%나 뛰었습니다.

천 89명에서 천 648명이 됐습니다.

유일하게 사망자만이 올라가지 않고 그 이전 속도를 거의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한주간 CA주에서는 하루 평균 3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2주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에 나서는 것이겠죠?

맞습니다.

정말 건강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맞지 못하는 것이라면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백신을 접종하라는게 당국이 거듭 당부하는 부분입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어제 또 한차례 백신 접종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LA 다운타운 동남쪽에 위치한 벨 가든스 지역을 찾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그동안 여러차례 언급해서 얼마나 더 가슴에 와닿는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요.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싶다면 모두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또 한차레 강조했습니다.

그것만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잠재우고 팬데믹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길이라는 설명입니다.



7. 팬데믹 기간 코로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 외에 또다른 비극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름 아닌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람이 상당했다는 소식이죠?

그렇습니다.

거의 1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어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만 3천 3백여 명이 약물을 과다복용했다 사망했는데요.

역대 가장 많은 미국인들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1년 전인 2019년에 비하면 29.4%가 증가한 수치고요.

하루에 250명 이상, 매 시간마다 10명 이상 숨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약물과다 사망자는 1970년만 해도 7천 200명 정도에 불과했고 1988년 9000명 수준이었는데요.

약 30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1999년 이후 50만 명 이상이 숨지고 있습니다.



8. 매년 약물과다 복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긴 한데 지난해 특히 더 그랬던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네, 팬데믹이라고 곳곳이 다 셧다운됐었잖아요?!

그러면서 약물 중독자들이 고립됐고요.

결국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우울하다거나 불안하다는 증세를 호소한 주민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됐고, 재정난도 더해졌고 또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사용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요인을 꼽자면, 유통되는 약물의 독성 자체가 강해졌다는 점입니다.

과거 약물 과다복용의 대부분은 진통제였는데, 지금은오피오이드인 펜타닐, 헤로인 등으로 대체됐다는 설명입니다.

약물 중에서도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는 6만9710명으로 가장 많았구요.

특히 펜타닐은 원래 암 등으로 인한 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최근엔 다른 약물과 섞여 불법으로 대거 유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9. 이번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이 전국 어디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주에서 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점이죠?

그렇습니다.

전체 50개주 가운데 48개주에서 약물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2개주 빼고 전부니까 이게 어느 특정 지역에서 심각하다기 보단 미 전역에서 골고루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 가운데는 이곳 CA주도 포함됐습니다.

그 밖에 버몬트, 켄터키,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주 등에서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살기 어렵다고 말하는 한인 등 주민들이 많은데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사는데 있어 저렴한 주는 어디일까요? 그 탑 10 주 순위가 발표됐죠?

네, CNBC가 오늘 아침 생활비와 소비자 물가지수 등을 통해 미국에서 살기 가장 저렴한 주 10곳을 뽑아 전했는데요.

5위부터 1위까지 탑 5 주들을 짚어보겠습니다.

5위는 미주리주입니다.

캔사스 시티 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이 30만 달러고요,

0.5갤런 우유가격이 1달러 87센트입니다.

매달 전기요금은 157달러 정도입니다.

다음 4위는 미주리주 바로 밑에 위치한 아칸소 주입니다.

리틀락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37만 달러, 0.5갤런 우유는 1달러 78센트, 전기요금 143달러입니다.

3위는 오클라호마 주인데요.

노먼 지역 평균 주택가격 31만 6천 달러, 우유 2달러 14센트, 전기요금 153달러 수준입니다.

2위는 캔사스 주인데요.

다지 시티의 평균 주택가격이 30만 달러, 우유 가격 2달러 48센트, 전기요금 159달러였습니다.

1위는 미시시피 주입니다.

해티스버그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24만 7천 달러였고요.

우유 2달러 37센트 그리고 전기요금 154달러였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곳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지는 않는 지역들이죠?!

그런데 탑 10으로 보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도 한 곳 있었습니다.

조지아주인데요.

살기 저렴한 주 8위에 자리했습니다.

애틀랜타 메트로 도심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38만 달러였고요.

0.5갤런 우유는 1달러 99센트, 매달 전기요금 121달러였습니다.

미 서부지역 가운데는 뉴멕시코주가 유일하게 7위로 탑10 안에 들었습니다.

이 밖에 10위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공동 8위에 테네시주, 6위 앨러배마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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