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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옛 건물 사라질 위기 처했다..한국 정부에 도움 요청

이채원 기자 입력 06.09.2021 05:26 PM 수정 06.09.2021 05:31 PM 조회 3,144
왼쪽부터 흥사단 단소 구입 추진 위원회 민병용 본부장, 랄프 안 도산 안창호 셋째 아들, 미주 도산 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윤효신 이사장,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전 USC 동아시아 도서관 Ken Klein 관장 등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앵커멘트]

흥사단의 옛 건물이 개발 업자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한인 단체들이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건물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LA한인회, 미주도산안창호 기념 사업회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건물 구입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한국 대표들과 함께 지난 1913년 5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을 창단했습니다.

흥사단의 창립 이념은 독립운동을 위해 힘을 기르고, 청년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흥사단의 옛 건물이 2019년 매물로 나와 중국계 미국인 개발 회사에 185만 달러에 매각됐습니다.

이 회사는 흥사단 옛 건물을 허물고 아파트를 지어서 팔 계획이기 때문에 LA시로부터 철거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LA한인회,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미주위원부, 도산 안창호 셋째 아들 등이 흥사단 단소 구입 추진 위원회를 결성해 건물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윤효신 이사장은 흥사단 옛 건물이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단하고 광복의 역사를 만들었던 산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흥사단 옛 건물이 독립 운동을 위한 재정 후원과 인재 양성을 통해 민족 독립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었던 장소인 만큼 역사적인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윤효신 이사장>

도산 안창호 셋째 아들 랄프 안(Ralph Ahn)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흥사단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흥사단의 옛 건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흥사단은 작은 단체로 시작했지만 독립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그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보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_ 도산 안창호 셋째 아들 랄프 안>

미주 도산안창호기념 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은 흥사단이 독립을 위해 헌신한 만큼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흥사단 미주 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LA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가 흥사단을 매입할 수 있도록 LA한인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_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 흥사단 미주 위원부 서경원 위원장>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흥사단 옛 건물 매입과 보존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는 단소 건물 보존을 위한 방법에는 한국 정부 측 매입, 인근 대지 구입 후 보존 관리, LA시의 역사 문화 지정 등이 있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정부와 한인사회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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