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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코로나19 사태로 역사상 처음 인구 감소 현상 일어나

이채원 기자 입력 05.07.2021 06:16 PM 수정 05.07.2021 06:48 PM 조회 5,951
[앵커멘트]

CA주의 인구 조사 결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이주민 감소, 사망률 급증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인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은 지난 3일, 지난해 (2020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인구수를 발표했고 CA주의 인구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늘(7일) CA주는 지난해(2020년) 1월에서 올해(2021년) 1월까지 집계한 인구를 발표했습니다.

CA주가 새로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0.46%의 인구가 감소해, 3천95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CA주는 지난 30년 동안 주에 머문 주민들에 비해 이주한 주민들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제 이민과 출생으로 상쇄되어 CA주의 인구가 타격을 받지 않고 계속 성장해올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인구 유지에 타격을 입게됐습니다.

어두워진 경제 전망으로 출산에 대한 부담감이 생겨 출산률이 급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영주권과 비자 발급을 중단해 국제 이민자 수도 감소했습니다.

또한, 국제 학생들의 입국 금지로 29%, 5만3천명의 국제학생들이 CA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사망률이 겉잡을수 없이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5만1천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3년 사망률보다 19% 증가한 수치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높은 물가와 렌트비, 주택 가격 등으로 거주하기 힘든 상황인데다 세금도 높아서 타주로 이동하는 현상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CA주 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완화되면서 2021 센서스국 인구조사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들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주민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갖지 않고 살 수 잇는 곳으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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