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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서 첫 PK 득점…커리어 성공률 5할 넘겨

연합뉴스 입력 04.22.2021 10:24 AM 조회 955
사우샘프턴전 막판 2-1 역전 페널티킥 골 폭발
이전까지 프로·대표팀서 PK 8번 차 4번만 성공
커리어 통산 5번째 PK 성공시키는 손흥민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킥 울렁증'을 드디어 벗어던진 것일까.


손흥민은 21일(미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PK) 골을 넣어 토트넘에 2-1 승리를 안겼다.

이 득점은 손흥민이 EPL에서 넣은 첫 페널티킥 골이다. 그의 프로 경력 전체를 놓고 봐도 정규리그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지 오래인 손흥민은 유독 페널티킥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프로 경력을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은 6시즌을 뛰면서 41골을 넣었다. 이중 페널티킥 골은 하나도 없었다.
 

기뻐하는 동료들
독일에서 출전한 대회 전체에서 손흥민은 페널티 키커로 나선 적이 아예 한 번도 없다.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뒤에도 손흥민은 좀처럼 페널티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페널티킥은 늘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이 찼다.

그럴 법도 한 게 손흥민은 페널티킥 성공률이 유독 낮은 선수다.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 포함)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총 8차례 페널티킥을 찼는데 4번 성공했다. 성공률이 50%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 올림픽 본선에서 총 6차례 페널티 키커로 나서 3번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에서는 이전까지 2차례 키커로 나섰는데, 지난해 2월 5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경기에서는 득점에 성공했고, 같은 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EPL 경기에서는 실축했다.

애스턴 빌라전 실축 상황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슈팅해 결국 득점했으나, 기록상으로는 '페널티킥 실패'로 남았다.

손흥민은 2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자신의 정규리그 첫 페널티킥 골을 뽑아냈다.

프로팀과 대표팀 경력을 통틀어 통산 페널티킥 성공률(55.6%)은 드디어 5할을 넘겼다.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15골로 올린 것과 더불어 손흥민이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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