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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한인 교수 성추행 혐의 피소

박현경 기자 입력 04.22.2021 06:36 AM 수정 04.22.2021 10:07 AM 조회 6,888
USC 한인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USC 졸업생인 20대 초반 한인 여성은 지난 20일 USC 한인 교수와 USC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 여성은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성적 학대와 성희롱, 성추행, 괴롭힘과 차별 방지 실패, 성차별, 고의와 과실에 의한 정신적 피해 등을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한인 여성은 지난 2016년 박모 교수의 조교로 채용됐는데 당시 박 교수가 자신의 직위와 권위를 이용해 3년 넘게 반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인 여성은 자신보다 수십살 나이가 많은 박 교수가 유부남이며 자녀 2명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졸업하고 나서야 박 교수로부터 마침내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피해 정황 내용도 담겼다.

뿐만 아니라 한인 여성은 최소 다른 3명의 한인 피해자들이 더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인 여성은 특히 자신이 조교로 일하기 전 USC가 이미 박 교수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었고 이에 따라 박 교수의 성폭행, 성희롱 관련 위험한 성향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박 교수를 젊은 여학생들의 직상사로 있도록 허용했다며 대학 측도 비난했다.

이에 대해 USC는 성명을 통해 이런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현재로서는 대학 측 요구에 따라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는 상황이지만 수일 안에 입장 표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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