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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도 백신접종센터로 변신

연합뉴스 입력 04.21.2021 01:28 PM 수정 04.21.2021 01:29 PM 조회 421
주말에만 개방…하루 1천명씩 백신 접종 목표
5월 3일 예정대로 3차 이동제한조치 해제
지난해 7월 재개장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디즈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로 변신한다.

파리 근교 센에마른 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제한 조치로 지난해 10월 30일부터 반년 가까이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놀이공원 바깥 호텔 단지 인근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주말에만 이뤄질 계획이라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24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디즈니랜드 내 백신 접종 센터는 하루 1천명 투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상 다른 백신접종센터가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만큼 디즈니랜드가 그 수요를 소화해줄 것으로 보건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날 기준 1천276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립약학아카데미 알랭 아스티에 교수는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속도로는 인구 60%가 백신을 접종하는데 7개월이 더 걸린다고 전망했다.

인구가 6천740만명인 프랑스는 5월 중순까지 2천만명, 6월 중순까지 3천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 인근 대형 경기장들도 백신접종센터로 쓰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3만∼4만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개최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프랑스에 코로나19 3차 유행이 들이닥쳤다고 판단, 지난 3일부터 세 번째 전국 단위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주거지 반경 10㎞ 이상 외출을 금지한 이번 조치는 지난해 1차, 2차 봉쇄 때 내려진 조치와 비교하면 느슨한 편이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3만9천920명, 누적 사망자는 10만1천5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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