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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DJ DOC 갈등 노출에 파장

연합뉴스 입력 04.19.2021 10:15 AM 조회 5,195
"김창열 투자 번복에 故이현배 생활고"…김창열 "추측 자제해달라"
그룹 DJ DOC[슈퍼잼레코드 제공]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 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사망 이후 이하늘이 팀 멤버 김창열과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창열이 자신의 SNS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이하늘이 비난 댓글을 달며 갈등이 드러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창열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지만,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그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간의 상황을 폭로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제주도 땅을 함께 매입했고,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받은 이현배가 재산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시공을 총괄했지만, 정작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현배는 제주도 현지에서 생활고를 겪었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이하늘은 말했다.

이하늘은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며 김창열의 음악 활동 불성실을 토로하는 등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19일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열은 이하늘이 공개한 구체적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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