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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내 ‘존슨 앤드 존슨’ 접종 중단 권고

주형석 기자 입력 04.13.2021 06:11 AM 조회 13,939
최근 6건의 혈전 현상 보고돼 우려 확산
美 백신 공급에 심각한 차질 가능성 나타나
미국에서 ‘Johnson & Johnson’ 백신 접종에 당분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오늘(4월13일) Johnson & Johnson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서 Johnson & Johnson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에 총 6건의 혈전 현상이 보고된 이후에 내려진 권고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와 관련해 내일(4월13일) Emergency Meeting을 갖기로 예정해 놓고 있다.

CDC측은 내일 Emergency Meeting을 통해서Johnson & Johnson 백신 접종자에 발생하는 혈전 현상에 대해긴급 논의를 할 것이고, 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Johnson & Johnson 접종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터 막스 연방식품의약국, FDA 국장도 오늘 CDC측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미국내 공중보건 정책 담당자들과 의료기관들이 Johnson & Johnson 백신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그 때까지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70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Johnson & Johnson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ohnson & Johnson측은 일부 접종자들에게서 혈전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고받았다고 밝히고 관계 당국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Johnson & Johnson측은 자신들의 백신과 혈전 사이에 확실한 인과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관계 당국,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Johnson & Johnson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에18~48살 사이 6명의 여성들에게서 보기 드문 심각한 혈전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같은 혈전 현상은 접종 이후 6일에서 13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전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로운 질병으로 통상 혈액 응고를 저지하는 항응고제 ‘Heparin’을 처방한다.

하지만, ‘Heparin’이 과량 투여에 의한 출혈 등 부작용이 많아 CDC 등은 혈전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Johnson & Johnson을 비롯해 화이자 바이오앤텍, 모더나 등 총 3개 백신을 총동원해 조기에 전국민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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