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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백신 접종 오류.. 기준보다 적은 양 접종

주형석 기자 입력 03.04.2021 03:38 PM 조회 7,611
CA 지역의 대형 백신 접종 센터에서 기준치에 미달하는 양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약 4,3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맞아야 하는 기준치보다 약 1/3이 적은 양의 백신을 접종했는데주사기에 백신이 많이 남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에서 백신 접종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Oakland 지역 방송, KTVU 보도에 따르면 약 4,300여명의 CA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과정에서정상적으로 접종받아야하는 양보다 적은 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TVU는 Oakland Coliseum 대형 백신 접종 센터에 Orange색 마개가 달린 주사기가 공급돼 접종이 이뤄졌는데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항상 약 1/3 가량의 백신이 주사기 안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문제가 결국 지난 1일(월)에서야 발견돼 조치가 이뤄졌지만그 전까지 이 주사기를 통해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0.2mL의 백신만을 맞아서 0.3mL를 맞아야하는 기준에 못미쳤다.

이 Oakland Coliseum에서는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이 접종됐는데개인 1인당 0.3mL를 맞는 것이 정상적인 수치임에도 불구하고약 4,3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0.2mL만 맞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누군가에 의해 방송에 제보된 것으로 알려져내부적으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자 공개 폭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Oakland Coliseum 백신 접종 센터는 원활하고 빠른 접종을 위해 CA 주와 연방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소다.

그래서, The California Office of Emergency Services(CA 응급구조국)은 연방재난관리청, FEMA와 지난 2일(화) 오후에 고위급 긴급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 센터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내부 고발자에 의해 주사기 문제가 폭로돼 보도가 되고 나서 뒤늦게 고위급의 미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폭로가 이뤄지고 나서 이제부터 주사기를 교체한다는 결정만 내렸을뿐 부족하게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문제가 없다는 식의 반응만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CA 응급구조국의 브라이언 퍼거슨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부족한 양의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다며0.3mL가 아닌 0.2mL를 접종받은 4,300여명을 찾아내서 다시 접종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4,300여명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접종받은 백신 양이 다소 부족했지만 Medical Guideline과 Protocol 범주안에 들어가는 수치라며백신 접종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 홍 박사도 일부 사람들이 비록 예정된 양보다 다소 적은 양의 백신을 접종받았지만그래도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의 경우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2차 접종을 받게 되면 결국 면역력 생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과연 괜찮은 것인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센터의 주사기들을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모두 점검해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과다른 장소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지적 등이 나온다.

백신을 부족하게 접종받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집단면역으로 가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그것은 모두가 피해를 입게되는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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