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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대형 마켓・약국 직원 대상 히어로 페이 최종 통과

김신우 기자 입력 03.03.2021 06:17 PM 조회 5,437
[앵커멘트]

LA시 대형 마켓과 약국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위험 수당 명목으로 시간당 5달러의 추가 임금을 지급하는 ‘히어로 페이’긴급 조례안이 최종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내 대형 마켓과 약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추가 임금 수당을 받을 수 있게된 가운데 각 체인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직원 근무시간 축소와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대형 마켓과 약국 체인 근무 직원들에게 위험 수당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히어로 페이’안이 최종 통과 됐습니다.

LA 시의회는 오늘(3일)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형 마켓과 약국 체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간당 5달러의 위험 수당을 추가로 제공하도록하는 긴급 조례안을 2차 표결에 부쳤습니다.

이 표결은 지난달(2월) 24일 진행된 1차 표결 때와 마찬가지로 찬성 14, 반대 1로 최종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20일 동안 전국 300명 이상, 한 지점에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마켓과 약국 체인 직원들은 시간당 5달러의 ‘히어로 페이’를 지급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커렌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식품, 농업 종사자들 중 라틴계는 59%에 해당하고 흑인은 36%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험을 무릅쓰고 일터에 나가는 근로자들에게 향후 120일 동안 5달러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며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은 해당 조례안이 정부의 지나친 지역 경제 개입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추가 수당이 지급되면 대형 마켓과 약국 체인들은 결국 물품 가격 인상, 직원 수 축소 등 긴축에 나설수 있다는 부작용을 우려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 개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해고 등 직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는 다른 보호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CA식료품협회(The CA Grocers Association)는 롱비치, 웨스트 헐리웃, 몬테벨로를 상대로 히어로 페이 지급안을 무효화하도록 연방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히어로 페이를 감당할 수 없어 가격 인상, 점포 폐쇄, 직원 해고가 불가피해진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LA시 내 대형 마켓과 약국들이 앞으로 120일 동안 5달러 수당 인상 긴급 조례안을 지불해야하는 가운데 각 체인점들이 근무 시간 단축, 인원 사감, 매장 폐쇄 등의 조치 없이 히어로 페이를 지급할지 등의 부작용 발생 여부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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