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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서도 20대 한인 아시안 혐오 범죄 피해 .. 남일 아니다!

이황 기자 입력 02.24.2021 05:00 PM 수정 02.24.2021 05:38 PM 조회 15,718
​[앵커멘트]

전국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도 20대 한인 남성이 인종 혐오 발언과 함께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PD는 이 사건을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용의자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계에서도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대상 혐오 범죄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8시 40분쯤 6가와 윌셔 블러바드 사이 캔모어 에비뉴에서 용의자 2명이 20대 한인 남성에게 접근해 인종 차별 발언을 내밷은 뒤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얼굴을 가격당한 한인 남성은 바닥에 쓰러졌고 용의자들은 도주해버렸습니다.

<녹취 _ LAPD 토니 임 공보관>

피해 남성은 올해 27살 데니 김(Denny Kim​)씨로 확인됐고 당시 용의자들은 인종 차별적 발언인 칭, 총 그리고 차이니즈 바이러스라고 내밷은 뒤 김씨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PD는 이번 사건을 인종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선 것은 물론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30대 추정 히스패닉 남성 2명으로 특정했습니다.

2명 가운데 1명은 5피트 07인치 키, 170파운트 체격, 대머리로 회색 긴 소매 셔츠와 갈색 바지, 검은색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5피트 06인치 키, 140 파운드 체격에 흰색 후디와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sweats), 검은색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녹취 _ LAPD 토니 임 공보관>

LAPD는 CCTV 영상 확보 등 용의자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LA한인타운에서도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혐오 범죄가 발생하면서 정계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53지구를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CA 주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데니 김씨가 겪은 구타와 인종 차별 발언은 명백한 증오 범죄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어 데니 김씨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뿐   전국 아시안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겔 산티아고 의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아시안 혐오 범죄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데니 김씨가 피해를 본 사건을 계기로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시에서도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럴 때 일수록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 목소리를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