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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현 추세면 내년 6월 돼야 모든 LA주민 백신 접종”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21 01:14 PM 수정 01.22.2021 01:43 PM 조회 5,667
[앵커멘트]

CA주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LA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전체 LA카운티 주민들이 모두 백신을 맞는데는 2022년, 내년 6월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다른 회사의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서 현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가세티 시장은 내다봤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추세대로라면 전체 LA 카운티 주민들의 백신 접종이 내년 여름이 돼서야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예상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어제(21일) 백신 접종 장소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추세대로라면 모든 LA카운티 주민들의 백신 접종이 내년 6월 전까는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암울한 전망은 백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느린데 따른 것이라고 가세티 시장은 지적했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매주 약 16만 도스의 백신을 할당받는데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시니어들이 올해 6월 전까지는 백신을 다 접종하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가세티 시장은 말했습니다.

현 우선 순위 접종 대상자들의 백신 접종이 느려지면서 그 다음 우선 순위 사람들은 더 미뤄지며 내년 6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가세티 시장은 현 추세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특별히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한 차례 접종만 필요로 하는 존슨앤존슨 백신 사용이 승인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하루 최대 만 2천 도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데 백신 접종 장소로 전환된 1주일 후 하루 제공 가능한 백신은 2천 도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백신 공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LA시에서 운영하는 백신 접종 장소 5곳에서는 이번주 4만 6천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는데, 이는 지난주보다 90%가 늘어난 수치라고 가세티 시장은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0만명 이상 주민들이 LA시 백신 접종 장소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다저스타디움에서 대기 시간이 최대 5시간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 가세티 시장은 수용인원과 직원 수를 늘려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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