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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에 "여름까지 성인 인구 70% 백신 접종" 촉구

연합뉴스 입력 01.19.2021 10:34 AM 수정 01.19.2021 10:35 AM 조회 543
지난달 말 개시 이래 27개 회원국서 500만 회 이상 접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라고 쓰인 병을 들고 있는 이미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제안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는 유럽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1일 전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EU 회원국 성인 인구 70%는 2억명 이상 접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이와 함께 오는 3월까지는 모든 회원국에서 80세가 넘는 인구의 최소 80%, 의료·사회복지 종사자의 8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U 회원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다수 회원국이 백신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다고 밝히고 있으며 접종 속도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금까지 인구 4억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을 대신해 각국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이미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23억 회 투여분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 가운데 EU에서 사용 승인이 이뤄진 것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의 백신뿐이다. EU 집행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6억 회분, 모더나 백신은 1억6천만 회분 구매 계약을 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이래 1천300만 회분 이상이 각국으로 배송됐으며, 5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백신 접종, 공급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백신 생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EU의 잠재력을 사용하기 위해 백신 제조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EU 집행위는 또 백신 접종 증명서에 관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EU 안팎의 의료 시스템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증명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이 이달 말까지 합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백신 접종 후 적절한 의료적 후속 조치나 부작용 관찰 등 보건 목적 외에 백신 접종 증명서 사용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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