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OC '본드 산불' 3,600에이커 전소..진화율 0%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 아침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본드’로 명명된 이 산불은  

오늘 아침까지 3천 6백 에이커를 전소시켰다.

 

오늘 이른 새벽 천 5백 에이커에서

몇 시간 만에 2천 에이커로 전소 면적이 커지더니

3천 6백 에이커로 더욱 늘어났다.

 

진화율은 0%다. 

 

밤 사이에는 시뻘건 화염이 보였고, 

날이 밝아진 뒤 아침에는 일대에 시커먼 연기가 가득하다. 

 

어바인 지역에서도 매케한 연기가 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OC 소방국에 따르면 산불은 어젯밤 10시 15분쯤

2만 9천 4백 블럭 실버라도 캐년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다.

 

이 산불은 한 주택 화재에서 비롯돼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상황이다.

 

모드제스카와 실버라도 그리고 윌리엄스 캐년 지역에는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이에 더해 보레고 캐년과 풋힐 랜치, 배이커 랜치, 포톨라 힐스,

라이브 옥 캐년, 트라부코 캐년, 로즈 캐년, 밸리 비스타 웨이

그리고 메도우 리지 드라이브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이 발령된 곳의 지도는 

웹사이트 https://bit.ly/2Vy231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당국은 대피령과 관련해 오늘 새벽 5시 20분쯤 트위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집합 가능한 셸터는 따로 없다고 전했다.

 

OC 적십자사가 오렌지시 8405 이스트 채프먼 애비뉴에 

산불 정보와 화장실을 제공하는 대피장소만 설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산불로 폐쇄된 도로도 있다.

 

산티아고 캐년 로드의 

잭슨 랜치 로드와 241번 톨로드 사이가 통제됐다. 

 

이런 가운데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24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바인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인근에서 타고 있는 ‘본드 산불’을 인지하고 있다며

어바인에서 산불이 보이지만

산불은 어바인에서 점차 멀어지는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어바인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인랜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는 

오는 5일 토요일 밤 10시까지 산불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여기에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플러튼과 어바인을 비롯해

산타애나, 애나하임, 가든 그로브, 오렌지, 미션 비에호 지역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산타모니카 산간지대 레크레이션 애리아와

LA카운티 산간지대, 앤젤레스 국유림 그리고 산타클라리타 밸리에도 

역시 5일 토요일 밤 10시까지 산불경보가 내려졌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