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 35 대 LA 한인회가 소송전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정찬용 변호사 등 불출마한 3명은 부정 선거라며 무효 선언을 요구했지만 LA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무투표 당선된 제임스 안 전 이사에게 당선증을 교부해 법적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정찬용과 조갑제, 데이빗 최 전 LA 한인회 수석부회장의 재선거 요구에도 LA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0일) 제임스 안 당선인에게 제 35대 LA 한인회장 당선증을 교부했습니다.
제임스 안 당선인은 지난 한 달 동안의 선거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되짚으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35대는 ‘봉사하는 한인회’로 꾸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제 35대 LA 한인회장 선거 당선인 제임스 안>
하지만 제 35 대 LA 한인회는 시작부터 소송전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정찬용 변호사 등 불출마한 3명은 제 35대 LA 한인회장 선거가 불투명,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선거 무효 선언과 선관위 재구성, 자금 사용 내역 공개, 재선거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LA 한인회 선관위는 제임스 안 전 이사에게 당선증을 교부함으로써 사실상 불출마한 3명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정찬용 변호사는 당선증 교부에 대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인지하고 제 35대 LA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소송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송은 제임스 안 전 LA 한인회 이사의 당선 무효에 촛점이 맞춰질 것 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_ 정찬용 변호사>
이와 더불어 선거와 관련한 자신들의 주장을 알려 규합 등 단체 행동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송 계획 수립과 절차는 다음주 초쯤 기자회견 등의 방식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LA 한인회 선관위 엄익청 위원장은 정찬용 변호사 등 불출마한 3명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하지만 선관위 공식 체널을 통해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답할 의무도 없는데다 소송전으로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엄익청 위원장>
LA 한인회는 제임스 안 전 이사의 당선을 두고 역사상 첫 한인 2세 회장 선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입장이지만 불출마한 3명이 당선 소송 등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제 35대 LA 한인회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