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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산불 저지 이번 주 날씨가 분수령 전망

김나연 기자 입력 08.24.2020 05:34 PM 수정 08.24.2020 05:35 PM 조회 4,505
[앵커멘트]

CA 주에서 폭염과 함께 번개, 돌풍 등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들이 점점 더 확산하며 현재까지 120만 에이커가 전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00도 가까이 치솟았던 폭염이 한풀 꺾이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날씨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 주에서 건조한 날씨와 마른 번개, 폭염 등 기후로 인해 산불이 더욱 확산하면서 피해가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CA 주에서는 산불로 인해 120만 에이커가 타고 천 200개 건물이 전소되는 등 피해 사례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또 이례적인 번개가 수백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치면서 산불이 더욱 확산돼 화재 진압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산타클라라와 알라메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LNU 라이트닝 컴플렉스’와‘SCU라이트닝 컴플렉스’ 산불은 CA 주 역사상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산불로 규모가 확대되는 등 역대 최악의 산불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오늘(24일) 이번 주는 습도가 높아져 산불 진화에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앞서 발령했던 산불 주의보(Red flag)를 해제하며 다소 긍정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앞서 국립기상청이 북가주와 중가주 광활한 지역에 마른 번개와 비는 거의 오지 않는 폭풍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며 산불 경보를 발령했던 것을 일찍 취소한 겁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여전히 이번주에도 기온은 계속해서 오를 수 있다며, 산불 주의보가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CA 주 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날씨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오늘(24일) 올해 산불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25배나 위험하다며 현재 다양한 기후 조건에 대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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