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KAFRA 잡지 잇(EAT) 김용호 편집인에게 분개한다 .
LA에서 중국음식으로 모임을 할 때는 무조건 나는 ‘용궁’으로 간다 .
30년 이상 <올림픽과 버몬트 >같은 장소에서 꾸준히 자장면과 탕수육 짬뽕이 그리운 한국인의 입맛을 위로해 주는 ‘용궁’이 코리아타운에서는 가장 믿을만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오늘 용궁에 갔다가 본 카프라 뉴스를 읽고 무참한 배반감에 이 글을 올린다 .
용궁의 프론트 데스크에는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KAFRA)가 한인 요식업계 발전을 위해 발간한 협회잡지 '잇(EAT) 카프카 뉴스 4 호가 있었다 . 용궁의 왕덕정 대표는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KAFRA)회장이다 .
13살 문학 소녀시절부터 신문 잡지 책 인쇄된 모든 것을 미친 듯이 광적으로 찾아 읽는 중증 활자중독자인 나에게 잇(EAT) 카프카 뉴스 4 호 표지 사진이 반가웠다 .
성공 CEO 함지박 김화신대표가 활짝 웃고 나를 손짓했기 때문이다 . 그분은 내가 만난 한식당 주인으로 가장 화통하고 친밀한 밥 퍼주는 LA 엄마였다 . 집에 와서 KAFRA 커버스토리 함지박 김화신대표를 읽으며 왈칵 화딱지가 났다 . 왜냐하면 이 글은 완전 내 글을 무단 복제 ,뚝 짤라다 제맘대로 써먹었기 때문이다 .
잇(EAT) 카프카 뉴스 페이지 2에는 발행인은 왕덕정 , 편집인은 김용호로 명시되어 있다 . 김용호 편집인은 함지박 김화신 사장 표지스토리를 적으면서 남의 글을 차용 , 저작권 위배사실을 절대로 몰랐을 리가 없다 . 몰랐다면 그는 편집인 자격, 기본 자질이 없다 .
그 아래는 <이 카프라 뉴스에 담긴 모든 원고와 사진등은 본협회의 허락없이는 어떤 형태로도 재사용 할 수 없습니다 >고 밝히고 있다 .
이것은 블로그 글이나 ,인터넷 사진 < 모든 정보는 무단복제가 허용되지 않고 허락없이 복제 사용금지 > 된 저작권 위배 상식에서 분명히 어긋나는 일이다 .
또 이런 행위는 마치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떠드는 심리와 닮았다 .
김용호 편집인은 잇(EAT) 제 5호에서 함지박 김화신 사장 표지스토리 글은 유강호의 책 <소문난 LA 맛집 >, <서니베일 체리>의 글에서 도용했다고 잘못을 밝히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 .
KAFRA . 왕덕정 회장은 한식당 업주들이 주먹구구식의 운영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체계적인 대처방법을 준비해야 하기 위해 잇(EAT) 카프카 뉴스를 발간한다고 매스컴에서 밝혔다 .
단지 일개 블로그의 글쯤은 쉽게 도용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서니베일 체리 글에서 옮겨왔다> 는 한마디 설명없이 갖다 붙인 이 사실을 나는 분개한다 .
다음은 도용한 글의 원문이다 .
내가 좋아하는 김수영시인은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라는 시에서 이렇게 분개했다 .나도 $1에 분개하고 큰일보다 작은 일에 분노하는 소심한 시민이다 .
<오십(五十)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 이십(二十) 원 때문에 십(十) 원 때문에 일(一) 원 때문에우습지 않으냐 일(一) 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정말 얼마큼 적으냐……<거대한 뿌리, 민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