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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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aegukgi)

글쓴이: Rita99Chopin  |  등록일: 08.25.2024 18:20:57  |  조회수: 302
2004년에 개봉한 강 제규 감독의 이 영화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 영화로
해외에서는 "The brotherhood of war" 라는 부제가 붙어
개봉 되었습니다.
영화OST는 한국의 영화 음악 작곡가  이 동준(Dong June Lee)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로 강 제규 감독은
전 세계 죽음의 감독 11위에 올랐고,
2014년 세계 4위의 살상 영화로 꼽힐만큼
충격적이고 잔인한 살상 장면들이 많습니다.

주연 3인방을 소개합니다.
1. 장 동건이 형 "진태"역으로
2. 원 빈이 동생 "진석" 역으로
3. 지금은 고인이 된,  이 은주가  진태의 약혼녀인
  "영신"역으로 나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형 진태는,
동생의 대학 진학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구두가게를 차리는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말 못하는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 영신은
시장에서 국수가게를 하고,
서울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동생 진석은
집안의 희망입니다.
학교를  파한 진석이 형과 함께 장난을 치며,
자기가 먹던 아이스 바를 형의 입에 넣어주는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이 장면은,
깊은 형제간의 우애와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는
가슴 뭉클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1950년 6월의 어느 날,
갑자기 동생이 징집되어 끌려가고, 동생을 구하려다
형인 진태까지 강제 징집되고,
낙동강 전선으로 실전 투입됩니다.
진태는 아직 학생인 동생의 징집 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게 되고, 무공 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 시켜 주겠다는 대대장의 말에 따라,
진태는 목숨을 걸고 전투에 사력을 다해
태극 무공 훈장까지 따지만, 새로 부임한 대대장은
동생 전역 약속을 아예 거부해 버립니다.
이때, 포로들이 갇힌 감옥에 불을 지르라는
대대장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먹을것이 없어 식량을 준다는 말에 "보도 연맹"이
뭔지도 모르고 서명을 했다가, 빨갱이로 몰린
약혼녀 영신이 총에 맞아 죽은데다가,
진석이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착각한 진태는,
그 동안 충성했던 아군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민군으로 전향해 미친듯이 전공을 세우고,
점점 전쟁에 취해 인간성을 상실해 나갑니다.

불길에서 살아남은 진석은 탈영하여,
인민군으로 전향한 형을 만나러 적진으로 향하고,
인민군 부대를 이끄는 형을 만나게 되지만,
이미 냉혈인으로 변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든 진태는,
동생을 미처 알아보지 못합니다.
같은 민족끼리 총뿌리를 겨누고,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진태는 칼을 맞고서야
겨우 진석을 알아 봅니다.
끝까지 동생을 지키고 싶었던 진태는,
진석의 안전한 후퇴를 위해
인민군쪽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북한군의 공격으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 영화에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이 많습니다.
동생의 제대를 위해,  순진한 한 청년이
냉혈한으로 변해갈 수 밖에 없었던,  우리 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에서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잔인함에 더해,
전쟁으로 인해 무너지는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이 영화는,
형제애에 촛점을 맞춘 휴머니즘이 강조된게 분명한
전쟁 영화 입니다.
국방부는 이 영화 제작진에게,
국군을 무조건 미화하라고 강요했지만,
영화 제작자는 이를 거절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음악 감상을 하기전에
각 곡의 부연 설명을 미리 간단히 하고,
음악은 모두 연이어 듣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파노라마처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처음곡 "행복한 나날"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
  가난했지만 꿈이 있었고,평온했던 시절입니다.
2. 두번째곡 "전투"는 동족 상잔의 비극입니다.
3. 그 다음 세 곡은 영화속의 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 마지막 곡은 영화 전반적으로 잔잔히 흐르는 테마곡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에필로그" 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비통함과 애절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중에서 ***
1. 행복한 나날(1분 33초): 마지막 6초 앞서 마쳐주십시요.
2.전투(3분 17초): 22초 앞서 마쳐 주십시요.
3.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1분38초)
4. 형! 우리 가야해(4분 40초):30초 앞서 마쳐 주십시요.
5. 50년 동안 기다렸는데...(2분 30초):15초 앞서 마쳐 주십시요.
6. 태극기 휘날리며 에필로그(3분38초):6초 앞서 마쳐 주십시요.

    화진님, 곡 마지막 부분에 침묵의 시간이 있어서요.
  그 침묵 앞에서 Stop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 침묵의 시간: 1분 19초 절약되네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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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sh  21일 전  

    한국사람들에게 최고의 전쟁영화하면 라이언일병구하기, 블랙호크다운, 그리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꼽히지만 그거 아시나요? 정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군 내에서 상영이 불가하다는것을요. 이유인즉, 진석이 불에타 죽은것으로 생각하여 진태가 대대장을 죽이는 장면이 하극상으로 비춰 명령이 최우선이 되어야할 군대내의 규율과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저도 작성하다 몇번 날려 먹은적이 있어, 개인 이메일에 작성후 카피&페이스트를 이용하고있습니다. 자동 draft saving이 되기에 구지 세이브를 안해도 날릴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한번 애용해보세요.

  • Rita99Chopin  21일 전  

    네, 읽은 기억이 나요. 이것도 줄여 쓴거라서 더 세세한 것은 덧 붙일수가 없었어요. 아군끼리도 살상하는 것도 있고요. 저도 말씀하신 그대로를 어제 생각한 바, 제 E-mail로 보내고 Copy & Paste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거든요.일부러 Save 안 해도 draft로도 남아있었던 걸 떠 올렸었어요. 적어놓질 않고 하다보니 시간도 좀 걸렸었는데 어제 허무하게 날아가서 정말 속 상했답니다. 킹님도 날아간적이 있었다하니 제 맘을 이해하시겠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안녕

  • Rita99Chopin  21일 전  

    이런 글도 있네요. 대한민국 국군의 자국민 학살이자 최악의 흑역사인 보도연맹 학살 사건.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한 2004년, 당시 국방부장관인 조 영길은 장병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 2차례나 열며, 오히려 관람을 권장했다.

  • Terry0707  20일 전  

    감사드립니다 체리님!
    내일 인생은 영화같아라에서 전해드릴게요 :)

  • Rita99Chopin  20일 전  

    내일 울 화진님 오래 낭독하셔서 목 아프실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고맙습니다!!!

  • Gigawatt  20일 전  

    와후!~ 췌리님이 이런 영화를... 항상 저를 놀래키시네요. ^°

  • Rita99Chopin  20일 전  

    Vancouver, Seattle 사진 올려 주세요.
    보고 싶네요.  즐거운 휴가 만끽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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