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CBS 'This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제재와 압력만으로 풀 수 없으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연내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 입장이 미국의 정책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간 난기류 관측을 불식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송환된지 불과 엿새 만에 사망한 가운데, 분노와 함께 반북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일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CBS 인터뷰에서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웜비어가 사망에 이르게 된 아주 중대한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다는 건 확실하다”며 “북한의 잔혹한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NY 타임즈가 지난 주 보도한 토마스 프리드먼 컬럼니스트의 한반도 관련 칼럼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한국에선 북한 김정은이 남쪽의 한국보다는 미국을 겨냥한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핵무기보다는 북한의 붕괴 후 한국이 짊어지게 될 경제적인 부담이 오히려 걱정이어서, 결국 북한 핵 미사일 해결은 미국만의 몫이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여성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결국 유죄, 무죄 여부를 가리지 못하고 심리무효가 선언됐습니다. 배심원단이 52시간이 넘는 토론에도 불구하고 평결을 내리지 못했는데, 언론들은 '놀라운 결과', '코스비의 사실상 첫 승'이라고 보도했습니다.

6월 20일 화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출연자

임봉기 행장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부회장

주형석 기자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신누리,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의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