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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투자 안전도 평가서 미국 '4위→14위' 추락

박현경 기자 입력 01.11.2019 04:57 AM 조회 2,073
무역전쟁 발발 후 미국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대미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중국의 해외투자국 위험등급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환경 순위는 지난해 전체 57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4위였지만, 미·중 무역전쟁을 겪으며 10계단이나 하락해 올해에는 14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투자안전 등급도 'A'에 그쳤다.

이는 위험 수준이 중간 단계란 의미로, A 등급을 받은 국가는 폴란드, 러시아 등이다.

보고서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투자환경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대미 투자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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