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탐사선’, InSight가 화성에서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InSight의 첫번째 활동 성과는 화성의 바람소리였다.
美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는 지난달(11월) 26일 화성에 착륙한 ‘무인탐사선’, InSight가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제트추진연구소측은 초속 5∼7m로 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바람 소리가 인간의 귀로 듣게 된 화성에서 들려온 역사상 첫 소리라고 전했다.
지구에서 약 4억8천만㎞ 떨어진 화성의 바람 소리가 지구인들의 귀에 처음으로 포착된 것이다.
이 윙윙 거리는 소리는 화성의 바람이 InSight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 부딪히면서 선체 진동이 발생했고 그 진동을 통해 감지돼, 탐사선 기상관측소의 기압 센서와 지진계로 녹음됐다.
美항공우주국은 화성의 바람 소리를 홈페이지(www.nasa.gov/insightmarswind)에 공개했다.
‘Imperial College London’의 토머스 파이크 수석 연구원은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같다고 묘사하면서 정말 비현실적으로 들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1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간 InSight는 화성의 현장 촬영 사진들도 속속 보내고 있어 새로운 추가 발견이 기대되고 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