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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한국산 자동차 고율관세 예외적용' 의견에 공감"

박현경 기자 입력 07.20.2018 04:42 AM 조회 1,559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해선 안 된다는 견해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밝혔다.

로스 장관은 방미 중인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련 요구가 많이 반영된 만큼 232조를 또 적용하는 것은 한국에 이중 부담이 된다"는 원내대표들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들은 미 상무부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고서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32조 예외적용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로스 장관 뿐 아니라 스티븐 멀 국무부 정무차관보 대행 등도 대체로 통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국회의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미국 측에 여야가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미FTA 협상과 232조가 서로 충돌하는데 한미가 과연 건전한 동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미국 측이 수긍하고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방미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존 루드 국방차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나 북핵 문제와 통상 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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