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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공격 가해자들 찾아낼 것"/일론 머스크 "인간 지능 대부분 디지털될 것"

박현경 기자 입력 05.07.2024 09:58 AM 수정 05.07.2024 10:29 AM 조회 1,967
*UCLA일주일 전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공격해 폭력사건을 일으켰던 가해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UCLA는 이를 위해 연방수사국 FBI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앞으로 인간 지능의 대부분은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예상입니다.

박현경 기자!

1. UCLA에서는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위가 벌어지던 도중 지난주 캠퍼스엔 친팔레스타인 캠프 공격도 있었죠?

네, 지난주 수요일 밤사이 UCLA 친팔레스타인 야영지는 습격당했습니다.

자정 직전, 무리지은 그룹이 검은색 복장을 하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UCLA캠퍼스에 도착해 바리케이드와 야영지를 때려부쉈는데요.

나무와 금속 물체가 날라다녔고 가해자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TV 생방송으로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폭력적인 현장은 경찰이 도착해 개입하기 전까지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과 연관된 이들은 모두 떠났고, 이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2. 이번 공격에 대한 수사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가해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까?

네, UCLA 형사들은 현재 공격을 가한 이들을 식별하기 위해 수백 장의 이미지를 스캔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형사들은 가해자 얼굴 이미지를 캡처하구요.

이 얼굴 이미지를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의 다른 사진과 비교해서, 그 얼굴에 이름을 붙이는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 이런 기술을 통해 실제로 용의자를 식별한 적이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네, 같은 기술을 이용해 경찰은 소매점 떼강도 용의자들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1월 6일국회의사당을 습격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FBI가 많은 가해자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됐구요.

연방 검찰이 천 3백명 이상을 기소하게 한 수사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

이 경우 수사관들은 공격 당시와 동일한 옷을 입고 있는 가해자의 소셜 미디어 이미지를 종종 찾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2010년 레이커스의 NB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규모 폭동 사건 수사를 주도했던 LAPD 폴 버논은 지금은 은퇴했습니다만, 

그때 당시에도 영상과 소셜 미디어 게시물, 그리고 보안 영상들을 바탕으로 수십명을 체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사진 인식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4. 그러니까 이번 UCLA 폭력 사건에서도 가해자들을 식별해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얘기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가해들은 현장에 차를 타고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UCLA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5월 1일 캠퍼스 근처의 움직임에 대한 차량 번호판 판독기 데이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차했을 가능성이 있는 캠퍼스 인근 거리의 보안 카메라가 보다 많은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그렇지만 그들을 모두 찾아내기란 어려운 점도 분명히 있죠?

여러 기술에들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장애물도 있습니다.

공격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는 아무래도 신원을 확인하는데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경우, 수사관들은 공격 전후에 가해자의 얼굴이 공개되는 순간, 즉 마스크를 벗은 그 모습을 찾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6. 당국이 아무리 가해자들을 식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는 하지만, 일부 시위자들 사이에서는 깊은 분노가 흐르고 있다구요?

네, 왜냐하면, 경찰이 공격을 진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CHP, LAPD 그 밖의 다른 기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질서를 되찾기 전까지 공격이 3시간이나 지속됐으니깐요.

그 불신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군다나 부상을 입은 학생들 중 상당수는 부상으로 입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UCLA는 대학 경찰은 규모가 작은 만큼 수사에 필요한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다른 기관 그리고 민간 단체에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수사국 FBI을 비롯해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쪽에도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진 블락 UCLA 총장은 전했습니다.

이들과 협력해 친팔레스타인 진영을 공격한 사람들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 한도까지" 식별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5일)부터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는 제 27회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어떤 내용에 대해 말했습니까?

네, 미래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밀컨 연구소 회장인 마이클 밀컨과 대담하며  AI가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러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간의 생물학적(biological)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고요.   결국은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이 될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AI가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8. 그렇지만 "우리는 AI가 잔인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나는 우리가 AI를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죠?

네,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9. 머스크는 또 "항상 나를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건 문명의 위험(civilizational risk)이고, 출산율이 계속 급락하는 것은 문명사적 위험"이라며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출산율 저하를 걱정했죠?

머스크는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잠재적으로 쾅(bang) 하고 죽는 문명이 아니라 성인 기저귀를 차고 신음하다가 죽는 문명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밀컨 회장은 "분명히 한국처럼 출산율이 6명이었던 나라가 지금은 약 4분의 3(0.72명)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어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는 또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이 내게 기쁨을 준다"며 출산을 장려했습니다.



10. 다만 그는 미국의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확고히 했죠?

네, "합법적인 이민 절차는 매우 길고 기괴한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친구 중에는 아직도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에 반해 미국 남쪽의 국경을 넘어오기는 아주 쉽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직접 국경에 가 보니 진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한 없이 대규모로 이민을 허용하는 것은  재앙의 지름길"이라며 "합법적인 이민을 대폭 확대하되, 남쪽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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