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파로네그로 국제공항에서 주인을 찾아 약 한 달간이나 서성이던 개가 지난 17일 끝내 숨을 거뒀다.
공항 직원들 사이에서 '누브 비아헤라' 즉 '떠돌이 구름'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이 개는 주인을 찾으려 공항에 온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다.
그러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터미널 구석에 웅크리고 누워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건강이 악화됐다.
공항 직원들이 동물 보호소로 데려가 정맥주사를 놓는 등 영양분을 공급해주었지만 결국 누브 비아헤라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누브 비아헤라를 치료한 수의사는 "슬픔과 우울증으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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