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운항 10편 가운데 1편꼴로 한 시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토교통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올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나가 운행한 국제선의 지연율은 10.0%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6.4%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지난해 7.9%에서 10.0%로 높아진 것은 항로 혼잡이 극심한 중국 상공을 통과하는 노선이 많은 영향도 있다.
국제선 지연율은 항공기 이·착륙 기준으로 한 시간을 초과해 운항한 비율을 뜻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은 앞서 2분기 보다 두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9%포인트 높아졌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서는 이스타항공의 지연율이 7.5%로 두번째로 높았다.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으로 1.1%였다.
한국에 취항 중인 외국국적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로 국적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에서는 진에어의 지연율이 14.9%로 가장 높았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