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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노숙자에 한인 업주들 ‘좀도둑’ 피해

문지혜 기자 입력 02.07.2017 05:38 PM 수정 02.08.2017 09:33 AM 조회 3,373
[앵커멘트]

LA시에 노숙자들이 급증하면서한인 업주들도 골머리를 앓고있습니다.

마약에 취한채 업소 물건을 훔치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업주들은 경비원이나 경찰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다운타운내 한인 의류 업체들이 매일같이 찾아오는 좀도둑들로 잠을 설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들이었습니다.

오늘(7일) 아침 10시쯤에는50대 한인 강모씨가 운영하는 옷가게로마약에 취한 노숙자가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강씨_ “아침에 문을 여는데 손님들도 몇명 있었거든요.홈리스가 와서 돈을 안내고 물건을 가져가더라고요.흑인이었는데 제 얼굴을 가격하고 계속 쫓아갔더니 난리를 치고..”>

이 용의자는 지난주에도 강씨의 업소 주변을 서성이며 위협을 가한 적있습니다.

강씨는 당시 건물 경비원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강씨_ “몰 밖으로 나가면 (시큐리티가) 뭘 못한대요.아니면 경찰을 부르라는데 경찰이 뭐 바로 옵니까?5분 안에 사건이 다 끝나버리는데 제가 용의자를 쫓아가면서경찰서 앞에서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안 도와줘요.”>

실제로 최근 LA일대 노숙자 수가 급증하면서강씨처럼 절도 피해를 입는 업주들도 늘어나고있습니다.

더군다나 CCTV나 목격자가 없는 경우, 수사는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경비원이 건물 밖에서 좀도둑을 추격할 수 없다면서수상한 기미가 보이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LASD_ “시큐리티는 몰 밖에서 용의자를 추격할 수 없기 때문에지역 경찰을 불러야합니다. CCTV를 설치하거나 CCTV가 없더라도 상가 내부를 모니터 하고있다는 싸인을 붙여놓으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CCTV가 작동 중이라는 싸인을 눈에 띄는 곳에 걸어두는 것도범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용의자가 흉기를 소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서 몸싸움은 삼가야합니다.

이처럼 LA일대 노숙자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있는 가운데경찰은 원론적인 대책만 내놓고있는 실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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