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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르면 내일 영장 청구 - '400억대 뇌물 혐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3.2017 05:37 AM 조회 1,590
<앵커>특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400억 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포트>22시간, 만 하루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특검은 최종 의사결정자인 이 부회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르면 내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이 400억원 넘는 돈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건넸고,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과 관계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청와대가 도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지난해에서야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았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말한 것도 위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에 건넨 돈이 삼성 계열사 회삿돈인 만큼 횡령 또는 배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삼성그룹 총수들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특검 수사가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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