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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서 흑인, 경찰 총에 사망..시위 격화

김혜정 입력 09.28.2016 08:48 AM 수정 09.28.2016 08:54 AM 조회 1,911
경찰들의 과잉 진압이 연일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샌디에고 지역에서 또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엘카혼 경찰당국은  어제(27일) 오후 30대인 흑인남성을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찰 2명이 브로드웨이 빌리지 샤핑센터에 위치한 한 식당 주변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제프 데이비스 샌디에고 경찰국장은 당시 이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옷 안에 집어 넣고 있던 양손을 갑자기 꺼내 총을 쏘는 자세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즉시 경찰이 총을 발사했다. 총상을 입은 용의남성은 즉시 현장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피격당시 이 흑인남성이 실제로 양 손에 무엇을 쥐고 있었는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없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3일간 휴직 처분을 받은 상태며 샌디에고 경찰국은 당시 현장이 촬영된 CCTV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고 정확한 사건 발생 정황을 조사중이다.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오클라호마주 털사카운티에서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사살된 데 이어 또 한 번 흑인 피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샌디에고 엘카혼 시민 200여명은 경찰서와 피격 현장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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