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일 한국 군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은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고는
북한 소행이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북한 도발에 따라 한국 군은 서부전선에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어제 오후 5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서·중부 전선지역에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했다"면서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고
불시의 도발에 응사할 수 있는 화력을 긴급 보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른 5·24 조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발표하자 즉각 조준사격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는 정찰수단과 도발시 이를 응징할 수 있는
화력 장비를 보강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즉각 보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확성기 설치지역에 CCTV와 적외선 감시장비가 장착된 무인정찰기,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에 조준사격을 가하면 유엔헌장에 따른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아울러 오는 15일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북한에 대한 보다 강경한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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