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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추정 잔해 500일만에 발견

강세연 입력 07.30.2015 10:16 AM 조회 3,120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동아프리카 인근 섬에서 발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MH370편의 날개의 일부로 보이는 2m 길이의 흰색 물체를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세이셸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해안에서 청소부들이 오늘(30일,어제) 발견했다.

이 물체는 보잉777 기종의 날개 뒤편 부품인 플래퍼론과 유사해 보여 실종된 MH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확인될 경우 16개월 이상 미제로 남아있는 세계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이번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여객기 본체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데다 이번 잔해 발견장소가 당초 수색범위에서 훨씬 벗어난 곳이어서 오히려 미스터리가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압둘 아지즈 카프라위 말레이시아 교통부 차관은 "보잉777의 플래퍼론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조사 담당자의 보고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보잉사 관계자들 역시 이 물체가 보잉777기 플래퍼론의 디자인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사고기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족들은 또다시 애끊는 반응을 쏟아냈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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