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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112곳 산불, 연무 경보 1만3천여명 대피

안성일 입력 07.07.2015 05:28 AM 조회 624
캐나다 서부 지역 곳곳에 최악의 산불이 번져 밴쿠버 일대에 연무 경보가 내려지는 소동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CBC방송 등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200여 곳에서 산불이 번져 이날 현재 2200㎢의 산림이 손실됐다.

이 지역에는 예년 기온을 웃도는 고온에 건조한 기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100여 곳은 면적이 1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는 지금까지 산불 진압에 8000만 캐나다달러를 투입,  올해 예산 6300만 캐나다달러를 이미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산불로 밴쿠버 일대에는 전날부터 연무가 덮치면서 시계가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에 지장이 올 정도의 피해가 일고 있다.

주 정부 스티브 톰슨 산림부 장관은 이번 산불이 시기적으로 예년보다 이르고 정도도 최악이라면서 “어제 하루 27개 산불이 새로 발생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또 새스캐처원 주에서는 북부지역에서 악화한 산불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3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리자이너 등 인근 도시에는 임시 대피소가 마련돼 이들을 수용했다.

이날 현재 산불이 번진 곳은 112곳으로 평년보다 10배 심한 규모라고 CBC는 전했다.

당국은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군 병력 500여명이 투입돼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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