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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환자 12명 다른병원 이송

안성일 입력 07.03.2015 05:09 AM 조회 499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입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2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당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담당한 의료진 추가 감염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 환자를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전원(병원을 옮기는 것)시킨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확진 환자 15명 중 12명을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전원할 예정"이라며 "12명 중 9명은 전원을 추진 중이고, 3명은 보호자 동의와 전원 병원 준비 과정을 거쳐 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원이 완료되면 삼성서울병원에는 환자 3명이 남는데 이 중 1명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 질환이 있어 전원 조치에서 제외됐다.

 전원이 결정된 환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에 분산 수용된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격리 중인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검사를 이날 중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확진 환자 전원 이후 메르스 환자 진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의료진은 14일간 자가격리 후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이 확인되면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한편 3일 현재 메르스 환자는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돼 총 18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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