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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성완종 전 회장 북한산서 숨진 채 발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9.2015 05:52 AM 조회 1,418
<앵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억울하다’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달라’는 등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리포트>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LA시간 어제 오후 잠적했다가 7시간여만에 결국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이 발견된 곳은 북한산 등산로에서 산속으로 30m 더 들어간 곳으로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이날 경찰은 1400여명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성 전 회장을 쉽게 찾지 못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결국 LA시간 어제밤 11시 32분 성 전 회장의 옷 냄새를 미리 맡게한 증거채취견에 의해 발겼습니다 사건 신고 접수 후 약 7시간 26분 만이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자택에 혼자 살았고, '어머니 묘소에 묻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06∼2013년 5월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원을 받아내고 관계사들과의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250억원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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