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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기춘 사의 전격수용…4개부처 개각단행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7.2015 06:17 AM 조회 1,96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4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 인사는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김실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고 설 연휴 이후 후임 실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통일부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에 대한 개각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친박계 국회의원이 2명 입각함에 따라 총리와 장관 18명 가운데 3분의 1인 6명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로 채워져 박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와 후임이 누가될지였는데 일단 이번 인사 발표에서 김 실장 교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윤 수석은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이신 것으로 안다"며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개각과 함께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함으로써 문건파동 이후 위기국면을 인적쇄신을 통해 돌파한다는 청와대의 구상은 일단 불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다만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집권 3년차 국정스타일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야심차게 띄운 이완구 총리카드가 청문회를 거치며 빛이 바랜만큼 장고를 하더라도 여론과 민심에 부응하는 인사를 후임 비서실장에 발탁한다게 박 대통령의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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